2020년 시작된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굳이 도시에 거주하는 것을 고집하지 않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교외로 이사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2022년 현재 미국에서 일상 회복이 움직임이 커짐에 따라 도시와의 접근성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022년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의 기준?
이민이나 유학, 혹은 미국 내 타도시로 이사를 고려하신다면 꼭 고려해보아야 할 미국의 살기좋은 도시 기준 4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사할 지역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 주택 비용: 2021년도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부동산 가격도 기록적으로 갱신을 했었어요.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집을 구입하려고 하는 분들은 미국 주택 가격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을 찾아서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 삶의 질: 단지 주택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덥석 집을 구입하면 안 됩니다. 주택 가격이 그 도시의 삶의 질을 반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죠. 도시의 웰빙 지수 또한 미국인들이 고려하는 살기 좋은 도시의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입니다.
- 이웃: 내집, 내 동네에 누가, 어떤 인종이, 어떤 직업의 이웃이 사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기준입니다. 안전과 바로 직결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인지, 그러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도시인지도 살기 좋은 도시의 척도입니다.
- 고용 (일자리): 도시 자체는 살기 좋은데 일자리가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자신의 직업과 직종에 관련된 잡 마켓이 활발한 곳인지, 연봉이나 복지는 좋은 편인지도 눈여겨 보아야할 기준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인들이 직접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 BEST 10
미국의 저명한 부동산 일간지 <Real Estates>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인들이 직접 뽑은 살기 좋은 도시 BEST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Raleigh, North Carolina
1위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랄리 Raleigh입니다. 유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The Research Triangle (리서치 트라이앵글)" 중의 하나입니다. Univertiy of North Carolina, Duke University,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3개의 명문 대학들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젊은 청년들이 많아 주요 메이저 회사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지난 해 애플 Apple은 랄리 Raleigh에 최소 3,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잡 마켓의 전망이 아주 훌륭한 도시입니다. 이렇게 대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많다보니 교육 환경은 말할 것도 없이 높은 수준입니다. 날씨 또한 미국 동남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사계절이 뚜렷한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들도 노스캐롤라이나에 10년 넘게 거주 중인데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타 도시로 이사할 생각을 안 하고 살만큼 개인적으로도 매우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2. Charleston, South Carolina
만일 재택 근무를 주로 한다면 이만한 도시가 있을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 가장 좋은 도시 중의 하나 같아요. 실제로 2021년에 재택근무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이 되기도 했을 만큼,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도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찰스턴 Charleston입니다. 바다 근처의 도시이기 때문에 원래는 관광도시로 더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제조업, 자동차 회사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어 잡 마켓 또한 전망이 좋습니다. 날씨는 바다 근처이기 때문에 조금 습하지만 동남부에 위치하여 사계절 따뜻하여 주변 환경도 좋습니다.
3. Austin, Texas
텍사스 주의 오스틴 Austin이 빠지면 너무 서운하죠. 제가 미국 텍사스에 다시 가게 된다면 살고 싶은 도시 1위인 곳입니다. 무엇보다 대학 도시 (College town)이기 때문에 주거 연령층이 젊고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많기 때문에 자유 분방하면서도 명문대인 University of Texas - Austin 이 있기 때문에 아카데믹한 분위기도 공존한 도시입니다. 날씨는 아무래도 텍사스이기 때문에 덥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가 오스틴에 여러 번 방문했을 때 다른 텍사스의 도시들보다는 선선하고 청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 시스템 부문 지사가 자리할 정도로 일자리 부분에서도 전망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애플, 테슬라, 델에서도 오스틴에 지사를 세우고 있는 추세입니다.
4. Oklahoma City, Oklahoma
오클라호마 주는 미국의 중부 지역입니다. 저는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매우 궁금한 곳이네요. 실업률이 2% 미만일 정도로 일자리 부분에서 안정적인 도시입니다. 인구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주택 가격 또한 미국 중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축입니다. 주변 환경은 호수로 둘러 쌓여 있어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매우 만족할 환경입니다. 우수한 자연경관과 아웃도어 레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심지어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합니다.
5. Tampa, Florida
다음은 플로리다 주의 템파 Tampa 입니다. 아주 유명한 도시죠? 플로리다 여행 중에 잠깐 들렀던 곳인데 대학들과 대기업들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택근무 비중이 굉장히 높은 도시이고요. 템파는 특히나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곳이어서, 다양한 인종과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민자나 유학생들이 위화감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6. Boise, Idaho
이번에도 중부지역인 아이다호 주의 보이즈 Boise입니다. 날씨가 365일 매우 화창하고 경치 좋은 산맥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주변 환경에서 오는 삶의 질이 굉장히 높은 곳입니다.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Micron, 컴퓨터 회사인 HP 등의 대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서 일자리가 많고 잡마켓 또한 훌륭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이즈 주변으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몰려드는 수요로 인해서 저렴했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에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보이즈에 이주 계획이 있으시다면 주거 마련에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 Providence, Rhode Island
다음은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 Providence입니다. 프로비던스는 미국 내에서도 기름값이 저렴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름값이 싸서 자동차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도보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주택 가격도 작년 기준으로 전체주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캐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이라고 해요. 현재 주변 환경을 재정비하고 개발 중이기 때문에 부동산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8. Minneapolis, Minnestota
미네소타 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주 혹독한 추위가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다른 도시 못지 않게 날씨가 매우 화장한 곳입니다. 미니애폴리스의 여름이 너무나 청량하여 그 때문에 겨울을 이겨낸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니까요. 미니애폴리스는 주변 녹지 환경이 매우 우수해서 미국 내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1,000개 이상의 의료 회사들이 밀집되어 있어, 의료 관련 직종자라면 미니애폴리스로 이주를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9. Cincinnati, Ohio
다음은 한국 분들이 많이 들어보셨을 법한, 오하이오 주의 신시내티 Cincinnati입니다. 웰빙 수준이 뛰어난 도시 중에 하나인 신시내티는 부동산 가격이 아직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합리적인 편입니다. 신시내티에는 Kroger, P&G, Fifth Third Bank의 본사가 위치해 있고, 주변에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유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해안가와 같은 환경은 없지만, 오하이오 강이 있기 때문에 자연경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10. Jacksonville, Florida
마지막으로 플로리다 주의 잭슨빌 Jacksonville 입니다. 잭슨빌의 실업률 또한 3.3%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고 외국인들의 커뮤니티가 아주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경관은 당연히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생활비 (Living Cost) 가 저렴하고 주택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최근 몇년 간 주민들에게 새로운 주택 개발에 대한 우선권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주변의 강변을 재건하기 위해 11억 달러의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해서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가 되는 도시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인들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사할 도시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면서 본인의 기준에 따라 도시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구독과 공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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